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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프로필 박성현그는누구인가?

이름 박성현(朴城炫, Park Sunghyun)

 

출생 1993년 9월 21일

 

학력

유현초등학교

현일중학교

현일고등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스포츠레저학부

 

종목 골프

데뷔 2012년 10월 KLPGA 입회

 

소속

 

넵스(2014~2016)

하나금융그룹(2017~2018)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2019 ~ )

소속사 세마스포츠마케팅

 

신체 172cm, B형

 

LPGA 투어 39년 만의 신인 3관왕 달성자

KLPGA 한 시즌 최다 상금 달성자

 

대한민국의 프로 골프 선수이자 현 LPGA 투어 프로이다.

가녀린 몸매 + 보이쉬한 외모와 목소리  + 파워풀한 스윙 등으로 무장한, 여성 골프팬들 최고의 아이돌로 2015년부터 KLPGA의 스타로 떠올랐다.  시즌 초반에는 우승에도 불구하고 멘탈과 숏게임에서의 지적이 있었는데, 후반에는 경험을 쌓아 가면서 약점이라 불리우던 부분을 뛰어 넘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후반기 한정으로는 2015 시즌의 지배자였던 메이저 퀸 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여 주었을 정도. 전인지의 LPGA 투어 진출로 인해, 2016년 KLPGA의 새로운 여왕 자리에 오를 가장 강력한 후보로, 슈퍼스타의 자질을 가진 선수라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기대를 뛰어 넘어 완벽하게 16년 시즌을 지배 하며 KLPGA의 여왕이 되었다.

초청 받은 LPGA 대회에서도 맹활약한 끝에 '우승 없이 상금 순위 만으로 LPGA 직행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 되었다. 17년의 목표는 물론 LPGA 신인왕이였고, 이를 가볍게 클리어했다. 시즌 초반에 다소 부침이 있었으나 US Women`s Open에서 우승한 뒤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었고, 결국 39년 만에 신인으로서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 1위'까지 동시에 받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최근 2년간 여자 골프계 최고의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

 

2018년에는 플레이의 기복이 심하긴 하나, 5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2승째이자 통산 4승째를 거두었다. 2019년부터는 필리핀의 호텔 기업인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과 2년 70억원이라는 거액의 계약을 맺었고, 시즌 두번째 출전 경기에서 우승하며 세계 1위를 재탈환했다.

별명은 '남달라'.' 학창 시절, 선생님이 "남과 다르지 않으면 성공할 수 없다"라고 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긴 뒤 본인의 좌우명처럼 삼고 있는 워딩으로 본인의 인터넷 아이디는 물론이고 현재 팬클럽의 이름도 동일하다.

 

선수 경력

 

아마추어~2014년

어머니의 권유로 서울유현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빠른 성장을 보이며 고교 2학년 때는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잘해야 겠다는 부담감에 드라이버 입스에 시달리며 곧바로 국가대표에서 나왔어야 했다.

 

프로 자격증을 딴 뒤, 2부 투어인 드림투어와 3부 투어인 점프투어를 병행하며 활동하였는데, 이 때는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3개월이나 병상에 누워 있어야 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입회 동기들이 정규 투어를 하나 둘 씩 나서는 가운데 박성현은 부상 회복 후 다시 하위 투어를 뛰었어야 했는데, 다행히도 쉬는 동안 감각이 떨어지진 않았는지 좋은 경기를 보여 주었다.

 

드림투어 1, 2차 준우승에 이어 3차 우승을 하였고, 점프투어에서도 3승을 거두며 실력자로 인정 받았다. 시드전 악몽을 겪고 싶지 않아서"라는 맘으로 이를 악물고 하위 투어를 버텼고 그 결과 14년도 KLPGA 정규 투어의 티켓을 따내었다.

고진영 - 김민선 - 백규정 등과 함께 주목 받는 슈퍼루키 빅 4로 꼽히며 큰 기대를 받았으나, 95년생 동생들이 각각 1승 - 1승 - 3승을 하는 동안 본인은 TOP10 3회에, 컷탈락은 무려 10번을 당하는 최악의 시즌을 보내었다. 상금 순위 34위로 이듬 해 정규 투어 티켓은 보유 하게 되었으나 전체적인 경기력과 그 결과물들은 부모님이나 본인에게 엄청나게 실망스러움이었다고 한다.

 

2015년

 

절치부심하고 맞이한 2015년 초반도 전년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후배들인 전인지, 고진영 등이 2승씩을 거둔 상황에서 본인은 컷탈락과 하위권을 전전하였기 때문. 그러다가 5월에 첫 기회가 왔다. 제주도에서 열린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이었는데, 둘째날까지 1위를 달리며 프로 첫 승에의 가능성을 높였으나, '첫 우승'이라는 부담감 속에 경기 후반 게임이 잘 풀리지 않았고, 맞상대였던 관록의 이정민이 차곡차곡 따라오자 결국 동률을 허용한 채 마지막 18번 홀을 맞이하게 되었다.

18번홀에서 1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쳤고, 결국 연장전에 끌려가서 이정민에게 패배. 첫 우승의 기회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이 때 이정민으로 부터 "나도 너 처럼 우승 앞에서 여러 번 좌절한 적 있었다. 곧 우승할 듯 하니 용기를 잃지 마라."라는 조언을 들었고 다시 한번 붙으면 꼭 이겨 보겠다, 라는 전의를 불태웠다고 한다.

 

그리고 2주 만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2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정민과 함께 챔피언조에서 대결하는 상황이 된 것. 재대결을 앞두고 “롯데칸타타오픈이 끝난 뒤 이정민 선배와 다시 치고 싶었다. 시기가 빨리 찾아온 것 같고, 2번째 라운드여서 지난번 보다는 조금 더 편안히 칠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고, 전반 9홀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한 때 6타차까지 앞서 나가며 프로 첫 우승을 쉽게 손에 넣을 것 처럼 보였다.

그러나 역시 부담감으로 인해 후반에는 경기력이 흔들렸고, 트리플 보기와 보기를 연발하며 1타차까지 쫓기는 신세로 전락. 하지만 이정민도 더 이상 추격을 하지 못하며 최종적으로 박성현의 우승이 확정되었고 그토록 꿈꿔 왔던 프로 첫승을 메이저에서 거두며 골프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르게 되었다. 특히 여자 프로들에게서는 기대 하기 힘든 백스핀 걸리는 아이언샷 등 남자 프로들을 연상케 하는 파워 넘치는 샷으로 화제를 뿌렸다.

 

첫 우승 이후 상위권에 꾸준히 등장하며 추가 우승에의 기대감을 높인 박성현은, 9월에 열린 KDB 대우증권 CLASSIC에서 2승째를 거두며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특히나 2달 전에 있던 시즌 2번째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챔피언조에서 완패 당한 바 있었던 전인지와 다시 한번 챔피언 조에서 붙어 완승을 거둔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우승 직후 열린 인터뷰에서 "첫 우승 이후로 많은 분들이 멘탈은 문제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나는 멘탈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경험이 있다보니 이번 대회에서는 긴장이 많이 되지 않았다”고 답하였다.

 

그리고 한 주 걸러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이정민 - 고진영에 이어 시즌 3승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로 인해 상금 2위로 뛰어 오르며 시즌 막판까지 상금 1위를 노리는 위치에 있었으나 추가 우승에는 실패. 결국 7억원대의 상금으로 상금 2위 - 대상 5위 - 평균타수 8위 - 다승 2위 등 전년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훌륭한 성적으로 프로 2년차 시즌을 마쳤다.

15년 11월에는 신설된 이벤트 대회인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에서 마지막날 싱글매치를 박인비와 치루게 되었고, 거기서 5&3의 완승을 거두며 15년의 센세이셔널 했던 활약의 마침표를 찍었다.

 

2016 KLPGA 투어 개막전인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화려했던 15년 시즌을 마무리 지었고, 여기에 16년에도 변함없는 시즌을 예상케 하였다. 특히 중국에서 엄청 강한 김효주와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붙어 한 때 3타차로 뒤졌으나 김효주의 의외의 티샷 OB를 기점으로 추격전을 펼쳐, 최종 역전승을 거두어 멘탈이 강한 선수임을 입증 시켰다. 17언더파 우승은 대회 기록이며, 첫 날 부터 최종일까지 1위를 유지하며 차지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기도 했다.

 

2016년

 

KLPGA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시즌 중 하나

전년도의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출전권을 얻은 LPGA 대회 'JTBC파운더스컵'에 출전, LPGA의 내로라 하는 장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었고, 17언더라는 성적으로 전체 13위를 차지했다. 본인도 생각했던 것 만큼 게임이 안 풀렸음에도 성적이 괜찮았기에 앞으로 플레이하는데 더욱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그 다음 참가 대회인 KIA클래식에서는 최종일 세계1위인 리디아 고와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며 '초청선수 우승자'라는 기록에 도전하였으나 몇 번의 실수로 타수를 잃으며 TOP10에 만족해야했다. 하지만 시원시원한 플레이에, 엄청난 장타-날카로운 아이언 콤보로 이미 LPGA에서 주목받을 만한 선수가 되었다.

그 다음 주에 열린 메이저 대회 ANA인스피레이션에 출격, 또 다시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이미 기술과 멘탈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인정 받았다. 당분간 쉬고 KLPGA에 전념할 뜻을 밝힌 상태이나, 전년도의 전인지처럼 자격을 갖춘 LPGA의 메이저 대회에는 출전을 하며 '직행' 티켓을 지속적으로 노릴 듯 하다.

 

미국에서의 동계 전지훈련, 대회 참가를 비롯한 모든 일정을 마친 후 2016년 4월 귀국했다. 귀국 이후 참가한 첫 대회인 KLPGA 투어 삼천리 Together Open 2016에서 루키 김지영 2와 연장 승부를 펼친 끝에, 본인에게는 KLPGA 투어 통산 5승이자, 2016년 국내대회에서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시작 전부터 박성현의 무난한 우승을 점친 이들이 많았으나, 신예답지 않은 김지영 2의 뛰어난 경기력으로 인해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긴장감 넘치는 승부를 연출했다.

올 시즌 국내 대회에서의 첫 승을 달성한지 불과 일주일만에 KLPGA 투어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6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본인에게는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이자, 올 시즌 세 번째 우승 대회 첫째 날에 이븐파를 치며 공동 27위로 마감하였으나, 대회 둘째 날, 대회 코스인 가야컨트리클럽의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인 8언더파를 치며 한 타 차 단독 선두로 2라운드를 마감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전반 홀 부터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다소 답답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비록 9번 홀에서 그림 같은 샷 이글이 나오며 두 타 차 단독 선두로 전반 홀을 마감했지만, 후반 홀에 들어서도 버디와 보기를 반복하는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며 경쟁자들에게 선두권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경쟁자였던 김민선과 조정민이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하면서,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올 시즌 KLPGA에서 본인이 참가한 대회들에서는 전승(3연승)을 거두며, 2016시즌 승률 100%라는 박성현의 경이로운 기록은 당분간 현재진행형으로 남게 되었다. 시즌 시작 전부터 골프 팬들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어느정도 예상 되었던 박성현의 독주 체제와, 시즌 승률 100%라는 이 경이로운 기록이 과연 언제까지 유지될지 지켜 보는 것도 골프 팬들에게는 올 시즌 또 하나의 큰 관심거리가 될 듯 하다.

 

3연속 대회 우승, 승률 100% 기록이라는 초유의 기록을 지속 달성 가능할지에 초점이 모아졌던 KG ·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무난한 첫날을 보냈으나 둘째날에는 퍼팅 라인이 안 보일 정도의 컨디션 난조로 컷탈락 위기까지 몰렸다. 하지만 마지막날 3타를 줄이며 분전했고 전체 19위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1년에 1번 우승하면 충분하다는 프로 투어에서, 애초에 100% 승률이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 그러나 그 만큼 대단한 기세를 타고 플레이 하고 있었으며 '완벽'한 경기력이 아닌 상황에서도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는 모습에서 작년 대비 업그레이드된 모습은 확실.

애초에 무리인 기록을 잇는 것 보다 여기서 한번 끊는 것이 나으며, 이 때문에 다음 대회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KG ·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을 마친 후, 그 다음 국내 정규 대회인 제 3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 참가하지 않고, 일본으로 건너가 JLPGA 투어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살롱파스컵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했다.최종 성적은 2언더파(286타)를 치며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아쉽게도 우승엔 실패했지만, 처음 참가하는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TOP10 안에 드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본인의 존재를 확실히 각인 시켰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 후 참가한 2016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4언더파(212타)를 치며 공동 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열린, KLPGA 투어의 유일한 매치플레이 방식의 대회인 2016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는 멋진 승부들을 연출한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4승째, 본인에게는 KLPGA 투어 통산 7승째를 달성했다. 특히 김지현과 치룬 결승전은 이 대회 최고의 명승부로 꼽힌다. 결승전 전반 홀들에서는 두 선수가 엎치락뒤치락 하며 팽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후반 홀들에서 박성현의 샷이 흔들리는 틈을 타 김지현이 역전에 성공했고, 마지막 두 홀을 남긴 상태에서 두 타차 우위를 점하며 박성현의 패색이 짙어보였다. 하지만 위기의 순간에도 박성현은 과감했다. 공격적인 샷을 통해 나머지 두 홀에서 승리를 거둔 박성현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그리고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파에 그친 김지현을 누르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패색이 상당히 짙던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역전 우승을 일궈냈기에 더욱 값진 우승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은, 박성현 본인의 멘탈이 이제는 정상급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골프 팬들에게 증명한 좋은 기회였던 셈이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퍼인십 우승을 차지한 이후에 참가한 대회들에서는 비록 승수를 추가하진 못했지만, 상당히 준수한 성적들을 거뒀다. 박성현 본인에게 아쉬운 기억으로 남아있는 대회인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는 213타를 치며 공동 20위로 대회를 마감하였고,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205타를 치며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하였다. 그리고, 본인에게 프로 통산 첫 승을 안겨준 대회이자,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제30회 한국여자오픈에서는 마지막 날까지 분전하였으나, 끝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한 타 차 단독 2위로 대회를 마감하였다.

 

국내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LPGA 5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제71회 US여자오픈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하였다. 오후 그룹에 속해 치룬 1라운드에서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언더파 70타로 공동 11위의 준수한 성적으로 마감하였다.

다음 날 열린 2라운드에서는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절정의 퍼트감을 앞세워 버디 7개를 수확, 무려 6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둘째 날의 하이라이트는 7개의 버디가 아닌, 귀중한 파 세이브를 성공한 18번 홀이었다. 이날 박성현에게 마지막 홀이었던 18번 홀에서의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해저드로 들어갔고, 1벌타를 받고 네 번째 샷 만에야 그린 위로 올라갈 수 있었다. 17번 홀에서도 보기를 기록했기에 2홀 연속 보기를 범할 수도 있는 위기 상황. 하지만 박성현은 홀까지 4.5m가 남아있는 쉽지 않은 파퍼트를 침착하게 성공시켰고, 이 날 최대의 위기를 침착히 넘기고 산뜻하게 둘째 날을 마감했다.

 

3라운드에서는 전날과는 달리 다소 답답한 플레이가 이어졌다. 초반 홀들에서 좋은 퍼트감으로 버디를 수확하며 선두를 확실히 굳히는 듯 했으나, 9번 홀에 티샷이 해저드로 향해 위기에 빠졌고 결국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이어서 나머지 후반 홀들에서도 몇 개의 보기를 기록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2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였던 박성현은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고 순위가 공동 2위로 밀렸다. 라운드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도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았다고 본인 스스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는 2오버파 74타, 최종합계 4언더파로 리디아 고, 양희영, 지은희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최종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비록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큰 실수를 범한 것도 아니어서 마지막 순간까지 선두권에 진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18번 홀에서 투온을 노리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세컨 샷이 워터 해저드로 들어가며 결국 이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많은 이들이 박성현의 과감한 승부사 기질을 칭찬하는 한편, 일각에서는 안정적으로 쓰리온으로 버디를 노려 연장전을 바라보는 것이 현명했다는 주장들이 나오기도 했다. 박성현 본인에게도 마지막 홀에서의 결과가 어느정도 아쉽긴 했겠지만, 본인 스스로가 18번 홀에서 클럽 선택이나 투온 시도를 한 것 자체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결국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는데는 실패했지만, 최종 순위 공동 3위를 기록하며 당초 본인이 밝혔던 목표인 탑5 진입에는 성공했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LPGA 관계자들을 비롯한 미국의 골프 팬들에게 본인의 존재를 다시 한번 확실히 알렸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실제로 현지 방송에서도 박성현의 스윙과 PGA투어에서 활동 중인 세계랭킹 3위의 남성 프로골퍼 더스틴 존슨의 스윙을 비교하여 보여주는 등 박성현에게 큰 관심을 나타냈다. 비록 US여자오픈을 비롯해 출전한 LPGA 대회들에서 우승을 거두진 못했지만, 준수한 성적들을 기록하며 비회원 자격임에도 불구하고 LPGA 상금랭킹 23위권에 위치하여 내년 LPGA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US여자오픈을 마치고 귀국 후 참가한 2016 KLPGA 투어 BMW Ladies Championship 2016에서는 1라운드를 마친 후 건강상의 문제로 기권했다.

8월에는 더스타휴 골프장에서 열린 KLPGA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하여 2위 이미향을 4타차로 제치고 우승하여 시즌 6승을 달성했다.

 

9월에는 골든베이CC에서 열린 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에서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하여 2위 고진영을 1타차로 제치고 우승하여 시즌 7승을 달성하였다.

 

한화금융클래식을 끝내고 바로 출국, 참석한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는 전인지와 업치락뒤치락 하는 시소 게임 끝에 4타차 2위를 차지하였다. 유소연과 공동 순위. 일반적인 여성 프로와는 차원이 다른 시원시원한 스윙은 대회 내내 주목을 끌었고 우승자인 전인지 보다도 더 많은 슬로우비디오가 나왔을 정도의 임팩트 있는 활약을 보여 주었다.

특히 우승이 어려워진 4라운드 후반 파5홀에서 보여준 아이언 세컨샷은, 박성현의 상품성과 능력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

 

LPGA 추천으로 참가하여 우승은 하지 못했지만 메이저 3개 대회 출전 모두 TOP10 을 기록하여 비회원이지만 16년 투어 상금 순위 20위권대로 진입, 퀄리파잉 스쿨 없이 내년 LPGA 참가가 확정되었다. 남은 것은 본인의 의지이나, 이미 KLPGA 상금 신기록을 비롯하여 '천하'를 누리고 있는 중에 굳이 눌러 앉아 있을 필요도 없을 것이고 능력을 입증해 보였기 때문에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겠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KB금융스타 챔피언십에 출전, 시즌 첫번째이자 통산 두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렸으나 마지막 날의 부진으로 3위에 그쳤다. 시즌 7승을 비롯한 최다 상금 기록 등을 써 내려 온 역대급 시즌이지만 메이저 타이틀 없이 시즌을 끝내게 된 점은 분명 아쉬움일 터.

본인의 시즌 마지막 대회였던 팬텀 클래식에 출전, 첫 날 1위로 나섰으나 2, 3일째에 부진한 성적을 보이며 대회 12위로 마무리 하였다. 시즌 상금 1위 - 최저 타수상 - 최다승 등 3관왕을 확정 지었으나 이 날 TOP10에만 들었어도 달성할 수 있었던 대상 수상 및 역대 8번째 4관왕의 기록을 놓치고 말았다. LPGA 진출을 확정/선언 지었고 본인으로써는 훌륭한 시즌을 보낸 셈이지만 결국 메이저 우승 및 대상 수상에 실패하며 5% 정도 아쉬운 시즌이 되었다.

 

대회 다음 날 기자회견을 열고 LPGA 진출을 선언, 신인왕을 목표로 17 시즌을 맞이하겠다고 발표하였다.

 

2016년도 KLPGA 시상식의 주인공이 되었다. 대상은 고진영에게 넘겨 주었으나 그 외의 주요 부분을 모두 시상하였고 고진영의 경기력이 나무랄데 없었기에 대상 수상에도 이견은 없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시상식의 주인공은 박성현이었고 모두가 납득하는 바이다. “2016년은 쉼 없이 달려온 한 해였다.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 앞으로도 목표를 향해 한발 한발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7년

 

All Time급 수퍼 루키 시즌

역대 최초 LPGA Rookie Year World No.1 Player

드디어 LPGA에 데뷔했다. 강력한 신인왕 후보라는 매스컴의 호들갑 속에 첫 대회인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나흘 동안 지속적으로 우승권 성적을 내며 '데뷔 첫 경기 우승'이라는 드라마를 쓸 뻔 했으나 귀신 같은 안정감을 보인 박인비 앞에 아쉽게도 단독 3위로 끝마치고 말았다.

 

장타력은 이미 최상위권이라는 것을 입증 시켜 주었으나 장기였던 아이언샷이 다소 흔들리며 좋은 퍼팅 수치에도 불구하고 우승의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데뷔 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최상의 결과이고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플레이였다.

 

이 후 뱅크 오브 파운더스컵에서는 13위를 기록했으나 전년도 챔피언조에 들었던 기아 클래식에서는 안정된 경기력으로 4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 다운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첫 LPGA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렸던 ANA Inspiration에서는 둘째 날까지 선두권에 자리하며 우승을 노리는 위치에 있었으나 3라운드에서 크게 흔들리며 우승권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4라운드 후반에 만회한 끝에 공동 15위로 마무리.

 

볼빅 챔피언십에서는 LPGA 정식 입성 후 첫 우승의 찬스를 맞이했다. 2라운드에서는 맹타를 치며 1위에 올라서며 그러한 기대감을 높혔는데 마지막 라운드에서 6언더를 치는 대활약에도 불구하고 더 안정된 경기력을 보인 중국의 펑샨샨에 1타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븐파를 기록했던 3라운드의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

 

하지만, 생각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아 의기소침했었는데 우승권에 근접했던 볼빅 챔피언십의 활약으로 "자신감이 붙었다"라는 자평.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A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1~3라운드에 걸쳐 성적이 점점 좋아지며 TOP 10에 진입, 좋은 결과를 기대케 하였으나 마지막 라운드에서 1오버파에 그치며 14위로 대회를 마무리 하였다. 볼빅 대회에서 준우승 이후 4개 대회 연속으로 TOP 10 진입에는 실패하고 있다.

 

물론, 신인왕 레이스는 2위 선수를 더블 스코어로 제치면서 1위를 질주 중이지만 최근 2년간의 폭발력이 있었기 때문에 선수 스스로도 최근의 성적은 만족도가 높지 않은 모양새.

 

2017년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 첫 승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1~2라운드에서는 평범했으나 옛 은사(박성주 프로)를 맞이한 다음 뭔가를 깨우쳤는지 어렵다는 코스에서 3~4라운드에만 10언더파를 몰아 치는 폭풍 같은 경기력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KLPGA에서의 첫 승이 메이저이자 내셔널 타이틀이었는데, LPGA에서도 똑같은 조건의 대회를 우승했다. JLPGA의 일본여자오픈에서만 우승하면 전인지와 동일한, '3개국 메이저 - 내셔널 타이틀 우승'이라는 비공인 업적을 달성할 수 있는 상황.

 

이번 우승으로 단숨에 상금 순위 2위, 세계 순위 5위권을 바라 보게 되었으며 신인왕은 더 이상 챙겨 보지 않아도 되는 수준의 압승이 예상된다.

 

우승에의 흥분을 뒤로 하고 참가한 '마라톤 클래식'에서 꾸준한 경기력으로 우승이 가능한 위치에는 갔으나 3~4라운드에서 타수를 크게 줄이지 못하며 총 13언더파의 성적으로 6위를 차지했다. 우승과 상관없이 계속 TOP 10을 유지하는 경기력을 보여 주는 중.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참가한 캐나다의 내셔널 타이틀 대회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에 참가 하였다.

 

첫 날엔 살짝 부진했으나 둘째날 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었고 퍼팅이 안되는 와중에도 무사히 셋째날을 마쳤다. 그리고 마지막 날, 보기 없이 7언더를 몰아치며 시즌 첫 우승을 노리던 전인지를 따돌리고 시즌 2승째를 달성해 내었다.

 

압도적인 비거리와, U.S. Women`s Open 우승 이후 붙은 자신감으로 무장한 빈틈 없는 경기력으로 점점 전장이 넓어지고 있는 LPGA 무대에서도 전혀 어려움 없이 플레이하고 있는 중이다. 상금이 큰 대회에서 연거푸 우승하며 신인임에도 불구, 시즌 첫 상금 1위에 오르게 되었다. 신인 랭킹 1위는 이미 따 놓은 상황에서 평균 타수 2위, Rolex Player of the Year에서도 2위에 오르는 등 '슈퍼 루키'다운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17년 8월 28일 발표된 롤렉스 세계 랭킹에서도 개인 최고 순위인 3위에 랭크 되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 전년도 2위에 그친 한을 풀 것으로 예상 되었으나 첫 날부터 샷이 크게 흔들리며 전반 9홀이 끝나기도 전에 무려 6오버파를 치고 만다. 하지만 하늘이 도왔는지 이 후 악화된 날씨 등을 이유로 대회 1라운드를 LPGA 측이 취소 시켜 버리며 박성현의 6오버파의 기록도 사라지고 만다.

 

그리고 이튿날 열린 제 1라운드. 장타와 정확한 아이언을 바탕으로 박성현은 무려 8언더를 쏟아 내며 단독 1위로 나서며 시즌 3승째를 목전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2오버를 쳤고, 역전 우승을 노렸던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6오버파 를 치며 최종 이븐파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1라운드와 3라운드의 경기력의 차이가 커서 팬들도 아쉽고 실망스러운 경기라는 평가가 지배적이고, 본인 또한 마지막 날 날씨가 너무 안 좋아 최악의 컨디션으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는 자평을 했다.

17년 10월 12일 ~ 15일에 열린, 대한민국 내 유일한 LPGA 투어 대회인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해당 대회를 우승하고, 현재 세계 1위인 유소연이 4위 이하의 성적을 거둔다면 커리어 최초의 'World Ranking No.1'을 가져 올 수 있다.

 

왠만한 파5는 2온으로 승부 보는 등 시원시원한 '닥공 골프'를 통해 우승권에 들었고, 최종일 전인지 - 고진영과 챔피언조에서 맞붙는, 국내 골프팬들에게는 최고의 매치가 성사 되었다.

 

4언더를 치며 한 때 1위로 나섰으나 안정된 아이언으로 타수를 줄여 나간 고진영의 분전으로 인해 최종 2위, 아쉽게 세계 1위 등극은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다. 하지만 상금 1위를 유지하며 2위와의 격차를 벌렸고, 평균 타수 및 올해의 선수상에서도 앞서 나가며 수퍼루키로써의 시즌 마무리가 거의 성사 직전이다. 남은 아시안스윙에서 1승 정도 추가하면 좋겠다, 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1주 뒤에 열린 '스윙잉 스커츠 LPGA 타이완 챔피언십'에서는 오버파를 치는 부진으로 42위까지 쳐졌지만, 그 다음 주에 열린 '사임 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는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우승자와 2타차 5위를 기록하였다.

한국으로 돌아 와 참가한 KLPGA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참가, 4라운드 총 이븐파의 성적으로 전체 19위를 기록하였으나 비슷한 시기에 진행된 LPGA 대회에서 유소연이 다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접전이었던 세계 순위에 변동이 생기게 되었다.

 

LPGA 투어 역대 최초의 데뷔 첫 해 세계 1위라는 쾌거를 달성한 것. "LPGA 데뷔할 때 세계 10위였는데, 1위라니 꿈만 같다. 하지만 세계 1위가 됐다고 해서 끝이 아니기 때문에 더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활약으로 탑 클래스 선수 다운 모습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어렵게 도달한 세계 1위는 '일단' 1주 만에 내려 오게 되었다.

 

바로 다음 주 중국에서 열린 아시안스윙 대회 '블루베이 LPGA'에서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의 쾌거를 올린 '중국의 박세리' 펑샨샨에게 밀려 2위로 내려 오게 된 것. 중국 골프 역사의 쾌거가 이루어짐과 동시에 대한민국 역대 4번째 세계 1위 선수의 짧은 정상 등극은 많은 이야기를 낳고 있다. 하지만, 펑샨샨에게도 그렇듯 박성현에게도 세계 1위 타이틀 다툼은 이제 시작일 뿐이고 본인도 크게 개의치는 않는 모습이다.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 첫 날부터 좋은 성적을 보이더니 둘째 날에는 8언더를 몰아치며 선두에 나섰다.

 

이대로 대회를 마치면 신인으로써 '신인왕'은 물론, 올해의 선수상 - CME 포인트 대상 - 최저타수상 - 상금왕 등을 싹쓸이하는 '신인'이라는 조건을 넘어선 역대급 시즌을 보낼 수 있게 된다

 

대회 중간에는 공식석상에서 '신인상' 수상까지 하며 기분 좋게 기세를 이어 가는 듯 했으나,

 

6주 연속 대회 출전이라는 강행군 탓인지 3라운드 때는 3타를 잃었고 이 여파로 최종 라운드 공동 6위라는 성적으로 마무리 하였다. 하지만 우승을 목전에 둔 렉시 톰슨이 마지막 18번홀에서 30cm 파 퍼트를 놓치면서 포기했던 '올해의 선수상'을 유소연과 공동으로 수상하였고, 이로써 39년 만의 신인 3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되었다.

최근 2년 간 최고의 한국 여자 골프 선수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듯 하다.

 

이런 맹활약 덕인지 미국 스포츠아카데미(USSA)가 매년 선정하는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하였다. 한국 선수로는 2010년, 2013년의 김연아 이후 최초이다.

 

2018년

 

천당과 지옥을 경험한 시즌

 

개막전을 'Honda LPGA Thailand'로 잡았다. 첫 날 5언더파를 치며 좋은 스타트를 끊었으나 둘째 날 1오버파를 친 것이 영향을 미쳐 3~4라운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도합 10언더파,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첫 대회 치고는 나쁘지 않은 성과.

하지만, 이 후 참가 대회인 'HSBC Women's World Championship'에서 공동 24위, 'Bank of Hope Founders Cup'에서 공동 49위를 기록하는 등 컨디션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 주더니 급기야 시즌 첫 메이저 전 열린 'Kia Classic'에서는 KLPGA 시절인 2015년 이래 처음으로 컷 탈락의 수모를 맛 보았다.

 

KLPGA 신분으로 참여했던 대회 포함, LPGA 투어 참가 대회에서는 처음 있는 결과.

 

18년 3월 말 현재, 280야드로 드라이버 비거리 1위, 81%로 그린적중률 공동 3위 등에 올라 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과 퍼팅에서 심각한 부진을 겪으면서 예상 외의 부침을 보이고 있다. 'Kia Classic'에서는 아이언까지 부진한 모습을 겪으며 오랫 만에 컷 탈락 되었다.

 

절치부심 하고 맞이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시즌 첫 TOP 10 입성에 성공했다.

첫 날 4언더를 치며 상위권에 자리잡은 박성현은, 둘째날 8언더를 몰아치며 순식간에 단독 선수로 튀어 나가며 LPGA 커리어 두번째 메이저 타이틀의 가능성을 높였다. 세번째 날에도 전반 9홀에서 깔끔한 플레이를 보이며 1위 질주를 선보였으나 후반에는 상대의 느린 경기 템포에 휘말리며 리듬을 잃더니 스스로 긴장의 끈이 풀어 졌는지 집중적으로 보기를 기록, 총 5오버파를 기록하며 선두권에서 밀려 나고 말았다.

 

최종일에는 1언더를 기록하며 도합 11언더의 기록으로 공동 9위를 기록하였다. 경기가 끝난 후,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는 자평과 함께 시즌 초반의 부진을 벗고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던 것에 주안점을 두는 듯한 인터뷰를 했다.

 

그리고, 5월 초에 열린 'LPGA 텍사스 클래식'에서 우여곡절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악천후로 인해 이틀간만 열린 경기에서 첫 날 6언더로 공동 선두에 나선 뒤 이튿날도 5언더를 기록하며 도합 11언더파의 성적으로 우승한 것.

우승 후 인터뷰에서 “시즌 내내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희망은 잃지 않았다."라며 “시즌 시작 전 목표가 3승이었는데, 이제 부터 시작인 느낌이다. 같은 목표로 시즌을 치루겠다”는 각오를 보여 주었다.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인 US Women`s Open에 출전하였으나 컷 탈락하고 말았다. 첫날부터 8오버파를 쳤으며 둘째 날은 날씨 탓에 경기가 중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점에 경기를 끝낸 박성현의 컷 탈락은 확정되었을 정도로 많은 타수를 잃고 말았다. 전년도 디펜딩 챔피언으로써 아쉬운 경기력.

 

그 다음 주 대회인 '숍라이트 클래식'에 출전, 절치부심한 모습으로 첫 날 2언더파의 좋은 스타트를 끊었으나 이튿날 3오버파를 치며 2주 연속 컷 탈락을 하고 말았다. 시즌 중반에 접어드는 시점에 벌써 5번째 컷 탈락. 이렇게 기복이 심한 모습은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은 2015년 시즌 이후 처음으로, 해당 시즌도 투어 첫 승을 거둔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대회 우승 전후 때만 그랬을 뿐 시즌 후반은 당해년도 MVP였던 전인지에 필적할 만한 안정감을 보였고, 그 여세를 몰아 16년 KLPGA 제패 - 17년 LPGA 폭격... 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다.

평균 드라이빙은 전체 3위의 수준이나, 그린 적중률이 20위권(17년도 7위) - 퍼팅 118위(전년 40위) 등으로 떨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참가, 첫 날 6언더를 치며 1위로 스타트 하였다. 둘째 날 이븐파를 치며 순위가 다시 밀렸지만 모두의 성적이 조금씩 떨어진 3라운드에서 1언더로 버틴 뒤 4라운드에서 기어코 사고를 친다.

 

15번 홀까지 10언더로 2위권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아이언으로 친 세컨샷이 그린 앞 해저드 근처에 떨어지고 말았다. 해저드 라인 밖이지만 물에 빠지지 않으면 칠 수 있기에 닥공 스타일의 박성현은 완전히 헤드를 열고 치는 것으로 캐디와 합의, 강하게 후려 쳤는데 기가 막히게 조절된 샷이 홀 1m 안으로 떨어지며 결국 파 세이브라는 기적을 만들어 내었다.

거기에 16번 홀까지 2위권에 2타 앞서고 있던 12언더파의 유소연이 그만 파3 17번홀 티샷을 실수하며 더블보기를 저지르는 상황까지 발생, 박성현에게는 행운의 플레이오프를 유소연, 일본의 신성 '하타오카 나사' 등과 함께 맞이하게 된다.

 

첫 홀에서 유소연과 나란히 버디를 기록하며 하타오카 나사를 일찌감치 떨어뜨린 후 두번째 홀에서 재차 버디를 기록한 박성현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다. 지금껏 쿨하고 담담하게 우승을 맞이한 것과 대조적으로 우승 확정 후 캐디 데이비드 품에 안겨 훌쩍인 것은 팬들에게도 놀라움을 안겨 주었을 정도.

 

이 우승으로 7월 3일자로 발표된 세계 순위에서 다시금 2위에 위치하였고 오는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한국 대표의 일원으로 참가하는 것이 확정 되었다. 나머지 멤버는 박인비, 유소연, 김인경으로, 대회 참가 국가 중 톱 시드를 받은 한국의 대표 선수 중 하나로 당당히 선정 되었다.

메이저 우승의 기쁜 소식도 잠시, 바로 다음 주에 열린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는 다시 컷 탈락하였다.  5월 첫 주 우승 부터의 성적이 1위 - 컷 탈락 - 컷 탈락 - 컷 탈락 - 공동 61위 - 1위 - 컷 탈락... 의 롤러코스터이다. 다승자에게 많은 걸 바란다고 볼 수도 있지만 국가 대표로 뽑히기 까지 했으므로 이 같은 기복은 대표 선수단은 물론, 팬들에게도 상당히 불안함으로 다가 올 수는 있다. 최고의 플레이로 대한민국 우승에 기여할 수도 있으나 그 반대의 경기력으로 패배를 부를 수도 있다.

 

7월 말 ~ 8월 초에 열린 '스코티시 오픈' 및 메이저 대회 '리코 위민스 브리티쉬 오픈'에 참고, TOP20의 성적을 거두었다.

그리고 8월 중순 신설 대회인 'Indy Women in Tech Championship driven by Group 1001'에 출전, 4라운드 23언더의 성적으로 우승하며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불안정한 경기력으로 입방아를 낳았으나 다시금 경기력에 안정감을 찾은 듯. 이 후 하반기에 가진 7개 대회에서 한번의 컷탈락을 추가 하긴 했으나, 3번의 TOP10을 기록하며 전반기 보다는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 주었다.

 

시즌이 끝난 뒤, 기존 스폰서인 하나은행 측과 재계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으나 계약 규모에서 이견이 마찰된 끝에 최종 계약이 결렬되었다.

 

2019년

 

하나은행과의 스폰서 계약이 끝난 뒤 한 동안 소식이 없었으나, 2월 초 필리핀의 호텔/카지노 등을 운영하는 '블룸베리 리조트 앤 호텔' 산하의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와 스폰서 계약을 맺게 되었다. 2년 계약에 70억원 가량의 규모로, 한국인 LPGA 선수 중에는 역대급 계약을 맺게 되었다.

 

스폰서 계약 후 첫 경기인 Honda LPGA Thailand에서는 공동 21위를 기록하였고, 시즌 두번째 경기인 'HSBC Women's World Championship'에서 4라운드의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시즌 첫 승을 거머 쥐었다. 세계 1위였던 아리야 주타누간을 2위로 내리고 세계 1위에 재복귀하는 겹경사도 누렸다.

우승 다음 주는 LPGA는 스케쥴이 없었으나 본인이 새로이 계약을 맺은 필리핀 LPGT 경기에 참가하여 되어 화제가 되었다. 총 상금이 한화 약 1억1,000만 원, 우승 상금 2천만원 수준의 B급 대회라, 대체 이런 경기에 왜 박성현이 가는가, 라는 의구심이 있을 정도였다. 알고 보니 스폰서인 '솔레어 리조트 앤 카지노'가 필리핀 회사인 관계로 여러 부분을 고려하여 참가하기로 결정을 내린 것.

 

이에 스폰서 측은 헬기, 롤스로이스 등을 보내어 박성현을 극진히 대접하였고 3일간 안정된 경기력을 펼친 끝에 2주 연속 우승을 거머 쥐었다. 마지막 날은 필리핀 유망주의 거센 추격과 박성현의 경기력 하락으로 위험한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지만 최종 2타차 승리를 차지했고, 우승 상금 2천만원을 필리핀 측에 기부하는 훈훈한 결말로 맺음하며 우승을 자축하였다.

 

우승 경력

 

메이저 우승은 볼드 처리

 

19년 현재 KLPGA 통산 10승, LPGA 7승, LPGT 1승 등 전 세계 투어 통산 17승 기록 중

2015 KLPGA 투어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2015 KLPGA 투어 KDB 대우증권 CLASSIC 2015

2015 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INVITATIONAL

2016 KLPGA 투어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2016 KLPGA 투어 삼천리 Together Open 2016

2016 KLPGA 투어 넥센 ·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6

2016 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016

2016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016

2016 KLPGA 투어 BOGNER MBN 여자오픈 2016

2016 KLPGA 투어 한화금융 클래식 2016

2017 LPGA 투어 U.S. Women`s Open

2017 LPGA 투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2018 LPGA 투어 텍사스 클래식

2018 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2018 LPGA 투어 Indy Women in Tech Championship driven by Group 1001

2019 LPGA 투어 HSBC Women's World Championship

2019 LPGT 투어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

2019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상금 및 순위

 

KLPGA

 

2014년 : 120,586,237원(34위)

2015년 : 736,690,082원(2위)

2016년 : 1,333,090,667원(1위)

 

LPGA

 

2017년 : $2,335,883(1위)

2018년 : $1,498,077(3위)

2019년 : $242,862(5위, 현재)

 

플레이 스타일

 

2015년 KLPGA 투어 드라이버 비거리 1위인 254야드를 기록했고, 성적은 별 볼일 없었으나 루키 시즌이던 14년도에도 '멀리는 날리는 친구'라는 평을 받았다. 다만 'Far and Sure' 즉 '멀리 그리고 정확하게'라는 골프의 금언과는 다른 '오직 멀리'만 나가는 골퍼였기 때문에 데뷔 첫해에는 고생을 많이 했다.

 

2년 차를 맞이하며 겨우내 백스윙 크기와 팔로 치던 습관을 조정하며 방향성을 잡았고, 그로 인해 전년 대비 계산이 가능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게 되었다.

몸통을 꼬아 백스윙을 만들고 양손의 위치는 항상 어깨 사이에 오도록 수정한 결과, 전체적인 샷의 완성도가 올라가면서 아이언샷의 그린 적중률도 덩달아 높아졌다. 퍼팅을 비롯한 숏게임이 약한 걸로 평가 받지만 이 부분도 후반에 들어서는 상당히 좋아졌기 때문에 컨디션 좋은 날의 경우는 거의 천하무적의 플레이를 보여 주었다.

 

멘탈은 매우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실제 프로 첫 우승을 거둔 한국여자오픈에서도 최종 라운드 후반 9홀에서 샷이든 퍼팅이든 매우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추격자 에게 우승을 내줄 뻔 하는 등 겨우 겨우 우승을 해내었기 때문에 '축하는 하지만 멘탈이 약해서 더 이상 잘하기는 힘들 듯'이라는 평가가 대다수였다.

 

그러나 이 부분도 경험치가 쌓이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많이 좋아졌고, 박성현의 멘탈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도 대부분 사라졌다. 투어 통산 2승째를 거둔 KDB 대우증권 CLASSIC에서는 첫 날 드라이버 티샷 OB를 2번 연속 내면서 망가진 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종 라운드에서도 흐름을 잃지 않고 좋은 경기를 펼친 끝에 우승을 차지 하는 등 실수로 인한 멘탈 붕괴로 경기를 망치는 경우가 많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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